내 마음의 양식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문학중년 2013. 10. 29. 21:49
[도서]유능한 관리자
마커스 버킹엄,커트 코프만 공저/한근태 역
21세기북스 |

2006년 09월내용
편집/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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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진실을 이야기한 책

유능한 관리자라는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고정관념이 많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 예를 들면, 직원들은 체감적으로 멀어 보이는 회사 정책이나 비전보다는,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관리자에 의해서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다소 의외의 문항이었으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그 이외에도 내가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고정관념과 다른 부분을 많이 발견을 했지만, 내가 발견한 가장 큰 고정관념은 아래의 4가지였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은 아래와 완전히 정반대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 신념에 따라 행동해왔기에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아래 내용은 직장 생활을 하는 조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이러한 고정관념하에서 후배 사원들을 대했기 때문에 다른 내용들 보다는 충격의 강도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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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별로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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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에게 없는 것을 있게 하려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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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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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조차도 쉽지 않다.

3명의 신입사원과 1명의 기존 사원을 멘토링 하면서 사람은 바꿀 수 있는 존재이며, 어떻게든지 노력을 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을 들였다. 방황하는 신입사원에게 길을 안내해주며 그 친구를 바꾸려고 개인적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가면서 엄청난 노력을 했다. 일견 바꾸는데 성공을 한 것처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자 원래 그들이 가진 특성으로 되돌아가서 결국 그들이 가야 하는 길로 갔다.늦었지만 위의 4가지 글을 보면서, 차라리 그 당시에 그들을 바꾸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맞는 자리를 잡도록 도와주거나, 그들이 자신의 길을 스스로 길을 찾도록 안내만 해줄 걸 하는 후회를 하기도 했다. 지금이야 시간이 지나 신입에서 대리로 진급도 하고 각자 자신에게 맞는 길로 가고 있지만, 멘토링 당시 내가 겪어야 했던 시행착오들, 본인들이 바꾸려고 억지로 노력했을 고통을 생각해 보면 서로에게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실감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유익한 부분이라고 느꼈다. 사람이란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동물이며, 논리적으로 설득될 수 없는 존재라는 김정운 교수의 강의가 왜 늦게 떠올랐나 싶을 정도였다. 관리자로 올라가려는 사람이나, 관리자인데 조직원들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보면 좋은 책인듯 하다. 관리자가 아니더라도, 관리자가 보는 나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괜찮은 자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