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영하고 싶다
수영일기 - YES24
인스타툰이 왔다! 일상툰을 넘은 수영툰, 웹툰이 아닌 인스타툰의 등장물안경도, 수영모자도 없이, 어떤 영법인지도 모를 움직임으로 물속을 자유로이 누비는 그들. 그들이 부러웠다. 나도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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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구기 운동을 꽤 좋아했었다. 매일 매일 축구공이나 야구공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다른 학교와 함께 정식으로 경기도 하고 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수영은 하지 못해서 늘 개헤엄으로 가까운 거리만 조금씩 왔다 갔다 하는 것만 해서 아주 아쉬웠다.
시골 동네라서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없고, 동네 형들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기도 뭐했다. 그들도 정식으로 배운게 아니라 그냥 경험치로 배웠기 때문이다.
골프도 배우긴 했고 필드에 나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점은 있으나, 배우는 과정이 매우 길고 지루했다. 매일 매일 내가 실력이 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동기 부여도 잘 안되고, 필드에 나가서 시행착오를 거치려다보면 금액이 만만치 않았다.
업무상 출장과 개인적인 여행으로 외국에 나갔을 때 수영장에서 유유자적하는 외국인들을 보았는데 너무도 부러웠다. 나는 매번 개헤엄이나 하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는데 그들이 부러웠기 대문이다. 그래서 나도 언젠가는 수영을 배우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야근도 많았고, 수영을 하기위해서는 마음먹고서 강습에 등록해야 하는 처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다가 4년 전 우연한 기회에 등록해서 초급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쉽지는 않지만 매일 매일 연습을 하다보니 실력이 늘어가는게 느껴졌다. 내가 노력하는만큼 개선이 되는게 일단 재밌었다. 나의 노력으로 무언가가 바뀐다는 것이 아주 재밌었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 크게 이해가 되는 부분은, 회사에서 아주 골치 아픈 일이 발생되어도 수영을 하는 동안 잊혀지고, 수영이후에 다시 그 문제를 대했을 때는 담담한 마음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그런 기운을 얻는다는 점이다.
지금은 수영을 쉬고 있는데 다시 수영을 시작하고 싶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 바로 수영인데, 계속 운동하다보면 전체적으로 몸매가 날씬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게 일반 운동하고 약간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수영을 해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유투브나 기타 동영상을 보면서 팔 돌리는 장면은 과거의 나를 생각나게 했다. 아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수영을 배워왔구나..
다시 수영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