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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확보하는 방법, Plug and Play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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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확보하는 방법, Plug and Play

문학중년 2022. 2. 23. 10:30

  세상에는 다양한 Startup 들이 있습니다. Digital 기술을 활용해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세상을 놀래키기도 하고, 글로벌 대기업에서 거액을 투자받거나 Joint Venture를 설립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Startup 초기에 적은 금액을 투자해서 몇 십배, 몇 백배, 또는 천 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회사나 투자자들의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 기반으로 B2C 시장에서 많이 알려진 Startup들도 많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B2B 기반의 Startup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Startup에 관심이 많습니다.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남들보다 빨리 신기술을 발견하고 사업에 적용해야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Startup을 남들보다 빨리 잘 찾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넷 검색도 있고, 전문가를 통한 조언이나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요. 그 중의 한 방법이 Startup과 투자자/기업들을 연결해주는 Platform인 Plug and Play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산호세에 위치한 Plug and Play 본사

  2019년도 12월에 Plug and Play Winter Summit이라는 행사에 참석했었습니다. 사계절마다 Summit을 진행하는데 계절마다 특정 산업에 관련된 Startup들이 본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설명하는 일명 피칭을 진행합니다. 당시에 진행된 Winter Summit에서는 IoT, Mobility가 주요 산업이었습니다.

 

  Plug and Play라는 용어를 들었을때 Windows 95가 떠올랐습니다. 꽂으면 바로 실행된다는 의미로, 예전에는 프린터 드라이버나 그래픽 카드 등등을 PC에 설치해서 Windows에서 인식시키려면 드라이버 설치/설정해야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는데, Windows 95부터는 주변기기를 그냥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드라이버도 설치되고 인식되어 매우 편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아마도 Plug and Play도 그런 개념을 차용하여, 이 플랫폼에 합류하면 자동으로 투자자, 기업, Startup 들이 연결되어 편하게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Plug and Play 본사의 로비에 있는 로고

  Winter Summit 장소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Plug and Play 본사 건물입니다. 본사는 천장이 매우 높은 건물인데 나중에 들어보니 공장을 개조해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 답게 높은 건물은 거의 없고, 3층 내외의 건물들이 주로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Plug and Play의 회원사 로고

 

  본사에 들어서면 벽면에는 회사 로고들이 즐비하게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Plug and Play 회원사들의 로고입니다. 다양한 회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었는데, 이름만 보면 알 수 있는 글로벌 다국적 회사도 있었지만, 모르는 회사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이날 한국에서 봤던 이스라엘 블록체인 회사 담당자를 우연히 여기서 만났습니다. 세상 참 좁더라고요. 자꾸 만나자고 귀찮게 해서 피해다녔는데, 실리콘밸리에서 마주치다니...

 

높은 등급의 회원사들은 별도의 공간을 제공받음

 

  가서 놀란 점 중의 하나가 일본 회사들이 엄청 많다는 점이 었습니다. 벽면에 붙은 로고는 말 할 것도 없이, 별도의 사무공간을 확보한 회사들과, 꽤 넓은 홍보관까지 운영하는 일본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혜택을 받으려면 회원 등급도 높아야 하고, 현지에 주재원도 파견해야 하기 때문에 매년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매주 또는 매일 일상에서 파악한 Startup 정보를 본사로 보고하고, 투자 대상을 물색하거나, PoC나 Pilot 등을 통해서 자사에 적용하고 싶은 기술들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Winter Summit 행사장

  족히 수백 명은 들어갈 공간에서 Summit이 진행됩니다. 예선을 거쳐서 올라온 Startup들이 약 10분씩 피칭(Pitching)을 하게 되는데, 행사장 가운데에는 Plug and Play를 비롯한 일반 투자자와 기업의 관계자들이 피칭(Pitching)을 평가하여 유망한 Startup들을 가리게 됩니다. 오전 오후 계속 피칭(Pitching)과 평가가 이어지는데, 시차 적응도 잘 안된 상태에서 영어로 된 발표를 듣다보면 피곤하다 못해 졸음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피칭하는 Startup 자료 예시

 

  위의 자료는 그 날 발표했던 Startup들 중의 하나가 사용한 장표입니다. Summit에서 발표하는 Startup들은 상당히 오랫동안 아주 심한 경쟁을 뚫고 온 회사들이기에 비즈니스 모델, 기술,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등의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기업과 투자자들이 매우 관심도 많고, 실제 투자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L그룹의 서박사님께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분은 실리콘밸리에 거주하시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Plug and Play에서 Startup들을 평가하고 있으며, 현장의 정보를 한국으로 송부하고 있었습니다. 이날도 Startup 발표를 계속 검토한 뒤 자신의 의견을 첨부해서 한국으로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거나 미국 기업이 핵심 고객인 경우에 특히 기술 동향 체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객이 언제든지 다른 업체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계열사 중에서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큰 회사들이 연합해서 현지에 센터를 세우고, 신기술이나 Startup을 계속 분석한다고 합니다. 고객들이 어떤 기술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니터링 하고, 자신들의 제품에 적용할 기술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 기술이 처음 출발하는 영역에 안테나를 세우고, 시장의 흐름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었습니다.

 

Plug and Play와 관련된 Startup들의 가치

 

  Plug and Play와 관련된 Startup들을 Value 기준으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초기에 투자한 자금을 상장이나 매각을 통해서 모두 회수하고 철수하는 것을 Exit이라고 하는데, 오른쪽 상단의 Paypal, Dropbox, Lending Club 등 매우 쟁쟁한 기업들이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Paypal은 최초 투자 금액 대비 800배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매우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1억 투자했다고 하면 800억원을 번 것이죠.

 

Plug and Play에 참여한 기업 파트너

  저희도 Coporate Partner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아쉽게도 명패가 준비가 되지 않아서 여기에는 없었지만, 한국 회사 중에는 대한항공과 CJ가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와 함께 New Partner로 참여했던 회사 중에는 N타이어가 있었는데, 신기술에 대한 동향 수집과 투자 가능한 Startup을 물색하기 위해서 회원사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Plug and Play의 해외 지사

  저 당시에는 한국에 지사가 없었는데, 드디어 작년에 Plug and Play Korea가 신설되어 활동 중입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나라에서 Startup을 육성하거나 투자하는데 관심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연단 가운데는 테이블을 제공받는 자리가 있습니다. Plug and Play 및 높은 등급의 회원사와 투자자들을 위한 자리로 Startup들을 평가하는 분들입니다. 저는 New Partner로서 회사 소개와 함께 인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수백 명의 외국인들 앞에서 영어로 소개하는게 엄청 긴장되는 일이었습니다. 연단에 올라가기 전까지 계속 연습했는데 실전에서 일부 빼먹기도 하고... 휴~ 쉽지 않지만 소중한 경험이었죠.

 

  단상의 제일 왼쪽에 서 계신 분이 바로 Plug and Play의 대표인 Saeed Amid씨입니다. 이란계 미국인으로 매우 친절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입니다. 협약식 때 뵈었는데 참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이란이 페르시안 카페트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분도 원래는 카페트 사업을 했었다고 하는데, 주요 고객들이 실리콘밸리의 IT관련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 주커버그, 빌게이츠 등도 이 분의 고객이었다고 합니다. 부동산도 많이 소유하고 있는데, Startup하는 친구들이 고생하는 걸 보고 본인 소유의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를 해줬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크게 성공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Paypal이었다고 합니다.

  카페트 사업을 하면서 쌓은 IT인력들과의 네트워크도 탄단하고, 사무실 공간도 넉넉하기에, Startup과 투자자/기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Plug and Play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Plug and Play 주변 산책하다가 본 Apple 사무실 안내판

  아무래도 실리콘밸리다 보니 조금만 나가도 유명한 회사들이 많습니다. 밥 먹고 산책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Apple 사무실 로고와 주소입니다. 본사는 아니지만 사무실 로고가 눈에 띄어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Digital Transformation에는 Digital 신기술이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대기업이라도 모든 기술을 직접 개발하거나 내재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빠른 대응을 위해서는 외부 생태계와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Startup은 자원의 부족을 기업이나 투자자들을 통해서 해결하면서 빠른 시장 진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자가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책 '넥스트 디지털'이 출간되었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들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넥스트 디지털 - 예스24

글로벌 리서치&자문 회사인 가트너가 선정한 한국 최초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모범 사례 ‘AIDA’ 와 ‘HWADAP’ - 그 개발을 주도한 DT 담당 임원(CIO/CDO)이 알려주는 AI 시대 디지털 전환과 3가지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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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유튜브 채널 '정해진tv'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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