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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과 복잡함의 간극을 메워줄 통찰에 관하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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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금, 경계선에서 레베카 코스타 저/장세현 역 쌤앤파커스 | 2011년 02월내용 ![]() ![]() ![]() ![]() ![]() ![]() ![]() ![]() ![]() ![]() ![]() ![]() |
독서교육을 수강 하면서 앞에 읽었던 책 4권은 모두 경제/경영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었던 책이었으나, ‘지금, 경계선에서’는 경제/경영 서적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레베카 코스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를 뿐 아니라, 책을 읽어가면서 사회학에 더 가까운 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초반에는 문명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다소 엉뚱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으나, 문명이 왜 반복적으로 멸망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그에 대한 분석이 논리적으로든, 감성적으로든 참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는 인간의 진화보다 빠르기 때문에 복잡성과 인간의 진화에는 간극이 생기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나쁜 고정관념과 비슷한 의미의 ‘슈퍼밈’의 특성이 요즘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장벽, 불합리한 반대, 요즘은 좌파건 우파건, 여당이건 야당이건, 정부가 발표하건, 기업이 발표하건 간에 일단 반대부터 하는 현상이 일반화되어 있다. 요란한 반대는 있으나 해결책은 없고, 원칙은 동의하나 내가 손해보는 것은 싫으며, 해결책은 내가 알 바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두 번째는 책임의 개인화 부분이다. 시스템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문제에 관하여 희생양을 찾고 싶어하는 불편한 진실이다. 읽으면서 나도 함께 비판했던 미국 자동차 회사 CEO들의 개인 비행기와 공적자금 받은 경영진에 대한 거액의 보너스 등의 내용이 나와서 속으로 뜨끔하기도 했다.
세 번째는 낚였다고 생각될 정도의 신문기사와 통계 등의 ‘거짓 상관관계’이다. 현상에 대한 명확한 원인 분석 없이, 단지 상관관계가 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사실이 아니지만 사실보다 더 비중 있게 취급되는 현상에 대한 내용이, 나도 모르게 그런 사회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이다.네 번째는 사일로식 사고로 각 분야에서 함께 공유하고 대응을 하면 훨씬 쉽고, 큰 비용도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공유를 하지 않아서 벌어지는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로, 기업에서 경험한 사례에 비춰보면 매우 큰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마지막으로 '극단의 경제학'은 가장 많이 반성이 되는 부분이었다. 업무상 손익분석, 투자수익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숫자의 개념에서 보아야 했는데, 그런 사고가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공공부문의 민영화, 대학의 종신 교수제 폐지, 경쟁체제 도입, 목표대비 실적 등은 기존에 나도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그런 작용에 대해서 부작용들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모든 일에 일률적으로 정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열거한 슈퍼밈의 특징은 이미 글로벌하게 진행되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 비판 없이 무분별하게 기존의 미디어나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한다. 새로운 시각에서 기존의 시각을 다시 설정하게 해준 내용들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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