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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한 깨달음, 세상을 비추는 거울 삼매경 본문

내 마음의 양식

짧지만 강렬한 깨달음, 세상을 비추는 거울 삼매경

문학중년 2013. 10. 29. 21:50
[도서]삼매경
SERICEO 콘텐츠팀 저
삼성경제연구소 |

2011년 05월내용
편집/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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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한 깨달음, 세상을 비추는 거울 삼매경

   삼매경은 SERICEO의 콘텐츠이기도 하고, SERIPRO에서도 볼 수 있는 콘텐츠인데, 책으로 출판이 되었다기에 과연 동영상을 어떤 형태로 활자화 했는지 궁금했다. 목차를 살펴보니 그 중 몇가지는 동영상으로 보았던 기억이 난다. SERIPRO의 다른 콘텐츠와 달리, 삼매경은 동영상 콘텐츠로 시작할 때마다 같은 음악으로 시작한다. 마치 PC윈도우 효과음처럼. 책으로 읽지만 삼매경 만의 독특한 배경음악이 귀에 들리는 듯 했다.

   다른 컨텐츠와는 다르게 동영상과 자막으로 모든 내용을 전달하지만, 내가 느끼는 감동과 의미 전달성은 다른 어떤 컨텐츠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런 소재를 어떻게 개발을 했는지, 이런 자료는 어디서 찾아냈는지, 매번 감동을 주는 소재를 만드는게 신기했다. 전혀 관련 없는 사실들까지 하나의 주제, 하나의 메시지로 만들어 내는 삼매경은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인 감동의 원천이었다.

 

   바쁜 CEO를 대상으로 세상을 비추는 지식을 전달해야 하기에, 너무 길거나 짧아서도 안되고, 의미가 있되 재미도 있어야 하고, 모든 사람이 알 만한 것이 아닌 뭔가 새로운 것을 전달해야 하기에 수준높은 작품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CEO들이 선택한 20여가지 이야기인만큼 더욱 더 알찬 내용으로만 가득차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봤던 동영상 콘텐츠는 폴뉴먼 부부의 '50년 간의 동행', '상황의 힘을 아시나요?', '불안을 꽃, 앙스트블뤼테', '역경지수', '영혼을 움직이는 카탈리스트' 모두 5개 밖에 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여기에 소개된 내용은 최소 다시 찾아서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영상과 책으로 모두 본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역시 감동의 순간은 동영상을 보고 난 뒤가 더 짜릿한 것 같다. 음악과 동영상이 어울어져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는 바가 더 크기 때문이겠지만, 동영상에 없었던 노트 부분으로 추가적인 뒷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괜찮다.

   영화배우 폴뉴먼의 이야기는 아직도 내게는 감동적이다. 유명한 영화배우인 그는, 역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출신의 유명한 여배우인 조앤과 결혼을 한다. 조앤은 결혼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폴 뉴먼을 위한 아내 역할에만 매진한다. 폴은 조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감독으로서 조앤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고, 조앤은 남편이 힘든 시기에 기부사업을 제안하여 실의에 빠진 남편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폴뉴먼은 '행운을 타고난 사람들은 불운한 사람들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며 기부사업을 더욱 열심히 한다.

   스캔들이 넘치는 영화계에서 50년 간의 동행이 주는 의미도 있지만, 50년 간의 시간 속에 녹아든 서로의 발전때문에 감동적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우리는 함께 하면서부터 점점 더 나은 사람들이 되었어요'.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성장하는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 서로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그래서 그 에너지가 그들의 주변까지 밝히는 것, 이것이 바로 폴과 조앤이 보여준 '50년간의 동행'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은 못주지만 해를 끼친 것이 아닌지. 이런 걸 생각할 여유가 없지만, 삼매경을 보면서 내가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감동을 받을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다. 또한 내가 세상을 밝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먹게 되었다. 다음은 어떤 삼매경에 빠져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