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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하기도 그렇고 인정하자니 찜찜하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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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인은 미쳤다! 에리크 쉬르데주 저/권지현 역 북하우스 | 2015년 07월내용 ![]() ![]() ![]() ![]() ![]() ![]() ![]() ![]() ![]() ![]() ![]() ![]() |
제목이 아주 선정적이다.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한 것 같은데, 출판사의 마케팅 목적으로 제목이 지어진 것 같다. 프랑스 사람이 이런 제목을 쓰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시원하게 반박하기도, 그렇다고 당신 말이 맞소 하고 쿨하게 인정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치부를 들킨 것 같기도 하고, 인정하고 들어가자니 자존심도 상하는 것 같다. 책에 나온 L사가 실제 그런지는 겪어보지 못해서 모른다. 다만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나, 직간접적으로 그 회사와 일을 해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
저자가 생각하고 추측한 내용 빼고는 실제 겪은 일이니 아마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중에서 쇼킹했던 내용은 주재원들이 현지 채용한 프랑스인들에게 의자를 집어 던지는 장면이다. 그런 일은 한국에서도 큰 이슈가 되는 일인데 프랑스에서 벌어졌다고 하는 것은 정말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가 고발 당하고 체포당할텐데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사실이라면 참 위험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기업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직원들을 쪼는 것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회사 업무라면 평일 밤은 물론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쉴새없이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니까... 이 책을 읽다보니 결론적으로 냉정하게 보면, 한국이 이만큼 성장하고 발전한 이유가 일을 스마트하게 하거나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가 보다는 남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남들 쉴 때 일하고, 남들 한 명이 할 때 열명 투입했기 때문이다. 즉, 특정한 목표를 위해서 동원 가능한 모든 리소스를 엄청나게 투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틀린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맞는 이야기도 아닌 뭐라고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한국인 주재원들이 프랑스 직원들을 게으르고 말많고 불만 많은 사람들로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주재원들이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이해가 간다. 내가 독일 직원, 말레이시아 직원, 중국 직원들과 일하면서 느꼈던 것과 동일한 느낌이다. 처음 독일인들과 일할 때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싶었다. 그러다가 말레이시아인들과 일하면서, 여기도 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중국인들과 일했는데, 나중에 내가 내린 결론은 한국이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일을 대하는 태도, 일하는 방식, 회사와 개인 생활의 구분 등에서 한국이 완전히 독특하다는 결론이었다. 한국 직원들처럼 회사일을 자기 일보다 더 열심히 하는 직원들이 없다. 오죽하면 중국인 직원들이 그렇게 야근하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면 수당을 더 주냐? 아님 다른 혜택이 있냐고 물어보고, 없다고 하니 그럼 왜 그렇게 열심히 일 하냐고 의아해 하던 기억이 난다. 독일, 말레이시아 모두 다 그랬었다.
근면 성실하고 조직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한국인들의 장점을 잘 살리면 조직 성장에 분명 효과적인 것은 맞다고 본다. 그렇게 일한 선배 세대들 덕분에 현재 우리가 있는 것이고.. 하지만 이제 우리도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 이미 지난듯 하다. 일하는 방식을 좀 더 합리적이고 스마트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허리띠 졸라매고 새마을 운동하듯이 해서는 저성장에 돌파구를 찾기 힘든 지금의 고비를 넘기 힘들다고 생각된다. 여태까지는 그런 방식이 효과적이었으나 이제는 한단계 점프업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듯이, 우리가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의 쓴소리를 보약처럼 여기고 바꿔야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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