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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Transformation Nomad
63아쿠아플라넷에서 시원한 바다를 보고 왔어요 본문
오랜만에 63빌딩에 갔었습니다. 원래는 63부페 파빌리온에서 식사만 하려고 했었는데, 아이가 수족관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아쿠아플라넷과 63아트전시회를 묶어서 파는 표를 사서 갔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약 2~3년 만에 다시 보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로는 처음 오기에 오랜만에 시원한 바다 생물들도 보고 좋았습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닷속 생물 같은 느낌보다는 명성산 억새축제 같은 느낌도 나고, 무엇인가 등산하면서 많이 보던 풍경이 물속에 펼쳐진듯 합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물고기들 바라보면서 물멍때린 하루였습니다. 눈도 시원해 지고, 무언가 바람을 좀 쐬고 온 느낌이죠.
아이 덕분에 수족관 구경 많이 했습니다. 63 아쿠아플라넷, 고양 아쿠아플라넷, 여수 아쿠아플라넷, 제주 아쿠아플라넷 다 가봤는데 아이가 있으니까 덕분에 가게 되지요. 어른끼리 갈 일은 별로 없어 보이는데, 하여간 가서 다채로운 바다 동식물도 많이 보고, 공연도 보면서 재미도 느끼고 참 좋더군요.
예전엔 사진 찍으면 이름도 잘 기록하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눈이 만족하고, 기분이 좋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이 녀석은 바다의 미어캣 같은 녀석이죠. 모래에 몸을 파묻고 마치 식물처럼 꽂꽂이 서 있습니다. 나름 독특한 녀석이죠.
펭귄들입니다. 한 일주일 전에 짐캐리가 나오는 펭귄 영화를 봐서 그런지, 아이가 관심이 많습니다. 하루에 두 번인가 펭귄 공연을 하는데, 앞 시간을 놓치고 보니 오후 5시가 마지막 이었습니다. 이때가 오후 2시 반인가 그랬는데 그걸 보고 가자고 해서 한참을 달래서 데리고 나왔지요.
인어공주 공연을 하는 곳입니다. 상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가오리도 유유히 다니고 있죠. 가오리 아랫면을 보면 꼭 웃는 것처럼 생겨서 그냥 피식 하고 웃어봅니다.
상어와 가오리가 편대(?) 유영을 합니다. 나름 포스가 느껴집니다.
추운 날씨에 물에서 고생일텐데 웃음을 잃지 않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면서 이 배우는 혹시 우크라이나 출신일까? 라는 걱정이 되기도 했죠.
물 속에서 숨을 참으며 수영하는게 만만치 않은데 대단합니다. 저도 수영 중급까지는 했었는데 쉽지 않죠.
누으면 코로 물이 잘 들어가니까 '음~' 하면서 코로 계속 공기를 뿜어냅니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어린이 고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프로 공연자입니다.
인어 공주와 함께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간만에 63아쿠아플라넷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즐거워하니 어른들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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