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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리포트 본문
할아버지, 아들, 손자 3대가 함께 찍은 사진을 책에서 보면서 많은 부러움을 느꼈다. 이렇게 3대가 함께 사진도 찍고 함께 소통하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아버지와 아들이 소통이 잘되고, 그런 소통이 손자에게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자녀를 둔 아들이 아버지와 소통이 잘된다는 것은 말이 쉽지, 정말 쉽지 않은 이야기다. 살아온 시대가 서로 너무 다르기 때문에 무언가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금 자녀를 키우는 부모와 자식세대가 상대적으로 좀 더 소통이나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까 한다.
가난한 시절을 살아오신 아버지 세대, 그보다는 부유하지만 아버지 세대를 이어서 성장하는 시대에 많은 인구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살아온 세대, 그리고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가 일군 세상에서 비교적 풍요롭게 자란 자식 세대. 3대가 살아온 세상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공감대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버지 세대와 손자 세대를 중간에서 연결하는 자식 세대가 그래도 양쪽 세대를 이해하기가 좀 더 용이하지 않나 한다.
상대를 이해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봐야 한다. 부모를 이해하려면 부모가 되어 봐야 한다는 말이 바로 그에 적합한 표현이 아닌가 한다. 나는 군대에 입대해서 처음으로 강압적인 조직생활을 경험해 보면서 아버지가 겪으셨을 어려움과 부담에 대해서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뒤에 직장을 다니면서 두 번째로 가장의 무게를 실감했고, 결혼을 하면서 그 중압감을 세 번째로 느꼈고,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님이 경험하신 생의 주기상의 어려움을 매우 공감하며 느끼고 있다.
아! 이래서 그때 그렇게 하셨구나! 그 당시에는 이해가 안됬던 부분들이 크면서 혹은 동일한 상황을 겪으면서 이해되는 부분들이 많다. 특히 내가 뭘 사달라고 했을때, 학원 보내달라고 했을 때, 그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부모로서 얼마나 가슴아프셨을까? 하는 생각이 아이를 키우면서 들게 되었다. 안 해준게 아니라 못해준 것이었고, 어린 자식에게 구구절절한 사연을 말할 수 없었던 부모님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된다.

비록 저자는 책 제목을 '대한민국 남자 리포트'라고 했지만 꼭 남녀간의 구분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저자가 부부 간의 다른 점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면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공감하게 된다. 나도 동일하게 겪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남자는 해결에 집중하고, 여자는 경청과 공감에 집중한다. 여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들어주는 것을 바란다. 여자들은 비록 해결되지 않아도 어떤 이슈나 의사결정이 필요한 이야기를 남편이 본인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고 상의를 하면 아무리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지지해주고 함께 견뎌주게 된다. 반면 남자들은 배우자에게 걱정을 끼칠 것 같다는 과도한 배려심(?)이 있기 때문에 상의를 하지 않고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런 경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여러차례 겪은 적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심(?)을 하게 된다.
다른 이야기들도 많은 공감이 되지만, 남성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면서 몰아붙였던 어린 시절의 기억도 많이 공감하게 된다. 삭막했던 시절,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시절에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무언가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늘 긴장되어 있고, 실수가 용납되지 않고, 팽팽한 활시위처럼 늘 무언가 터질듯한 사회. 그런 분위기에서 남자다움을 강요받았으니 원든 원하지 않든 그 시절 남자들은 그렇게 길러진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 시절을 경험한 남자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를 이해하고 싶은 여자, 남자인 나를 다시 돌아보고 싶은 남자, 세대간의 차이와 어울림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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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서치&자문 회사인 가트너가 선정한 한국 최초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모범 사례 ‘AIDA’ 와 ‘HWADAP’ - 그 개발을 주도한 DT 담당 임원(CIO/CDO)이 알려주는 AI 시대 디지털 전환과 3가지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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