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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톡, 드림 카카오 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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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톡톡! 국민앱 카카오톡 이야기 문보경,권건호,김민수 공저 머니플러스 | 2011년 09월내용 ![]() ![]() ![]() ![]() ![]() ![]() ![]() ![]() ![]() ![]() ![]() ![]() |
거의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사용한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말을 하기도 하고,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한다고 하는, 어느 순간부터는 원래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된 앱인것 같기도 하고, '문자 보내'라는 말보다, '카톡해~'라는 말을 쓰도록 한 카카오톡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다고 해서 아주 관심이 많았다. 신문으로 찔끔찔끔 접하는 소식으로는 그들의 이야기를 다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사 기자 3명이 의기투합하여 쓴 책이니, 기존에 단편적으로 소개되던 기사와는 달리 얼마나 많은 뒷이야기를 담았을까 궁금했다. 책이 나오기 얼마 전, 카카오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가 나왔던터라, 그 이야기도 들어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전자신문을 집에서 구독해 보는 몇 안되는 독자로서, 가끔씩 나오는 기사들을 꿰어 맞추며 아마도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가까운 미래를 예측해 보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정보의 양이나 정확성에서는 기자들의 그것과는 매우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찌됬건 뻔할 수 있는 성공스토리가 아니길 바라며 한 장, 한 장 읽어가기 시작했다.
김범수 의장은 한게임의 창업멤버로 NHN과 합병되어 경영진의 역할을 했으며, 미국 법인에서도 활동한 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만 살아도 큰 무리없이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직도 생각이 나는데, NHN을 그만 둔다고 할 때, 큰 화제가 됬었다. 그렇게 크고 안정적인 회사를 아무런 이유(?)없이 나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다들 의아해 하고 있었다. NHN을 그만 두는 이유는, "항구에 머무를 때 배는 언제나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은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니다. (NHN에서) 안전해서 역설적으로 떠나야겠다고 생각했고, 어려운 결정이지만 떠났다." 남들이 들으면 의아할 수도 있는데, 하여튼 그는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길을 나선 것이다. 카카오톡이 성공하기까지 실패했던 이야기부터, 성공을 위해서 노력한 이야기, 그리고 그 이후를 준비하는 자세 등이 보고 배울만 한다.
성공요인을 몇 가지 살펴보면, 첫 번째, 4+2의 프로젝트 원리가 매우 효과적이었다. 4+2 방식은 기획자 1명,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이 한 팀이 되어, 4명이 2개월간 도전을 해보고 안되면 빨리 접은 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성공의 가능성이 높으면 추가 자원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다보니 정리할 사업은 빨리 정리를 하거나, 시기상으로 트렌드보다 빠르다고 느끼면 잠시 보류해 두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사업 리스크를 줄여주는 좋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카오톡은 이런 방식에 의해서 탄생한 하나의 사업이다.
두 번째 성공요인은 기능이다. 스마트폰의 연락처에 있는 목록을 별도의 작업없이 그대로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그룹 채팅 기능을 만들어서 단체로 대화를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그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의 공유가 쉽고, 외국에 있는 사람들과도 별도 비용없이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기능이다.
세 번째 성공요인은 스피드이다. 모든 기능을 갖춰서 출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기능이 떠올랐다면 먼저 그것을 개발하고 , 나중에 추가 기능을 붙이는 정책이다. 모든 것을 다 개발한 이후에 하려고 하면 다른 회사에서 개발을 하거나, 타이밍을 놓지는 경우가 발생을 하는데, 신속성 면에서 간발의 차이로 타사의 시스템을 앞선 것이 또하나의 성공요인이다.
마지막 성공요인은 무료이다. 카카오가 지향했던 모델로 미국의 '왓츠앱'이라는 모바일 메시지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왓츠앱은 무료에서 유료로 변경되었다. 그 상황을 보면서 카카오는 다운로드는 무료로 하고 서비스를 하면서 수익모델을 찾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방식이 주효했다. 이동통신 회사의 문자서비스에 불만을 느끼거나 부족함을 느끼던 고객들이 무료 문자서비스인 카카오톡의 매력에 빠져든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와이파이 상태에서는 무료이고, 3G상태에서는 소량의 패킷비용만 지출되므로 스마트폰 요금제에서는 아주 미미한 금액이다.
카카오는 글로벌 사용자 1억명을 목표로 열심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늘어나는 가입자와 트랜잭션을 감당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100가지 기능개선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무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모델을 발굴해야 하는 것도 과제이다. 카카오는 최근 기업용 계정을 만들고 가입자들에게 광고를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표했다. 성공여부는 지나야 알 수 있으나 소셜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첫단계로 볼 수 있다.
이전에 카카오에 대해서 들던 생각은, 그냥 운이 좋아서 성공을 한 어플이라는 것, 그런데 특이하게 외국사람들도 많이 사용한다는 것, 수익모델이 뚜렷하지 않아서 언제 갑자기 망하거나 또는 어느 돈 많은 회사에 그냥 넘기겠지 하는 냉소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김범수 의장이 노력해온 모습, 그의 생각을 이해하면서 쉽게 폄하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카카오가 성공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기를 바라는 응원자의 입장이 되었다.
카카오의 성장 스토리를 보면서 기업경영과 신규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고, 큰 꿈을 꾸고 싶은 욕망이 간절하게 들기 시작했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꿈과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언젠가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의 성공은 이런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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