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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로 풀어낸 인생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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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메모로 나를 경영하라 오경수 저 상상미디어 | 2015년 03월내용 ![]() ![]() ![]() ![]() ![]() ![]() ![]() ![]() ![]() ![]() ![]() ![]() |
수필 '메모광'이 떠올랐다. 중학교 때 교과서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지금도 교과서에 이 글이 실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수필가의 독특한 메모 관리 방식이 기억에 남았기에 이 책을 보면서 그 수필이 떠올랐다. 검색엔진에서 '메모광'으로 검색해 보려고 했는데 자동 검색어로 나오는 걸 보니 제법 많은 사람이 검색한듯 하다. 검색결과에도 꽤 나오는걸 보면 나말고도 누군가 메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참고로 수필 '메모광' - 이하윤 (異河潤) (1906 ~ 1974) 선생님의 작품이다.
이 책의 제목만 보면 메모에 대한 기술적인 방법이나 요령 등이 있을 것으로 오해가 될 수도 있으나, 오히려 메모라는 매개체로 경영이나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수필이라고 생각된다. 메모하는 방법이나 이를 활용하는 기술적인 서적들은 기존에도 있었고, 그 책들을 보다보면 어느 순간 메모하는 그 자체가 목적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기술적인 방법보다는 큰 틀에서 저자가 메모를 활용하는 방법과 경영과 가정에서 활용한 내용들을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제목 첫머리의 '메모'라는 단어에 눈이 가지만, 읽다보면 오히려 제목 끝에 있는 '경영'이라는 단어에 더욱 마음이 가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경영자의 생각을 엿 본 듯한 느낌이 든다. 내가 나중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직장 생활이나 인생살이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다른 이야기들도 참 보고 배울 내용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이 가는 부분은 저자의 아버님이 밀감 박스에 써서 보내는 편지와 46년간 저자와 육필편지를 주고 받는다는 부분이다. 80대 중반인 어르신이 손수 편지를 써서 아들에게 보낸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일텐데, 50대 중반인 아들에게 '차조심 하라'고 실제 편지를 쓰고 계신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진다.
군대 제대한 이후로는 이메일을 사용하다보니 손글씨로 편지를 써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작년에 9주간 해외 출장을 나가서 독일에서 직접 손글씨로 엽서를 써서 딸아이의 옷과 함께 보낸 적이 있었다. 글을 쓰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연습장에 초안을 써보고 나름 정제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쓴다고 썼는데도 그렇다. 80대 중반인 아버지와 50대 중반인 아들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
간만에 좋은 책을 편하게 읽은 것 같다. 경영자를 꿈꾸거나, 성장하고 싶거나, 벽에 막혀서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사람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중에 최소 하나라도 실천을 해보았으면 한다. 나도 실천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생겼다. 오늘부터 바로 실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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