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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생활 명품 본문
윤광준의 新 생활명품 - YES24
나만의 생활명품을 찾는다는 것,한 번뿐인 인생을 우아하게 살아가는 법『중앙SUNDAY』 대표 칼럼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중 45편을 엄선해 엮었다. 저자는 전작 『윤광준의 생활명품』으로 이
www.yes24.com
올해 유난히 출장이 많았다. 상반기에는 창원으로 진천으로 다니다가 4분기에는 여수와 울산으로 정말 많이 다녔다. 거리가 멀다보니 KTX를 이용해도 2시간 반에서 3시간 가량 걸리고, 당일 치기로 자주 다니다보니 5시간에서 6시간 정도는 기차에서 보내게 된다.
회의 시간을 맞추려면 어떤 때는 3시 반에 일어나서 역으로 가다보니 잠이 부족해서 그냥 골아 떨어진 적도 많았다. 그러다가 문득, 뭔가 시간을 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뭐라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신문도 보다가, 동영상 강의도 듣다가, 뉴스도 보다가... 그러다가 어쩌다가 다시 책을 들게 되었다.
기차타고 가면서 너무 무거운 내용의 책을 읽어도 집중이 잘 안되는 터라 영풍문고를 휘집고 다니다가, 우연히, 정말로 우연하게 발견한 책이 바로 '윤광준의 신생활명품'이었다. 윤광준씨 책은 '소리의 황홀', '잘찍은 사진 한 장'을 읽었던 터라 누구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강연회에서도 한 번 뵌 기억이 있어서 나에게는 나름 검증된(?) 작가였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진도를 나가기는 수월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보다가 나중에는 그 제품이 어떤지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고 가격도 찾아보고 했다. 책 읽는 시간 반, 검색하는 시간 반이 될 정도였다. 그 중에서 내가 산 제품들은 '런드레스' 항균탈취제, 세타필 두 가지 이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다른 제품이 사고 싶으나 참고 있는 중이다.
좋은 제품인줄은 알지만 가격대가 높아서 사지 못하는 것들이 태반이다. 교보문고의 핫트랙인가? 거기 가서 제품들을 실제 눈으로 확인을 해보기도 하고, 정말로 나한테 필요한것인가? 자문자답하면서 그냥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제품 중에 대부분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글렌리벳 싱글몰트 위스키, 삼진어묵, 양하대곡, 에버노트는 경험해 본 적이 있다. 주로 먹는 것이 많은데 삼진어묵은 부산 출장 다녀오다가 사왔고, 양하대곡을 소개하는 페이지의 '천지람'과 '해지람'은 2009년에 중국 출장시에 마셔봤던 술로 그 당시에는 한국 사람들은 거의 모르는 중가의 현지 술이었다. 그 술이 이 책에 나올 줄이야...술의 고향이 장쑤성이라고 하는데, 내가 출장을 다녔던 그곳이 바로 장쑤성이었다. 천지람은 정말 괜찮은 술이라고 생각한다. 양하대곡도 기회가 되면 한 번 마셔보리라...
런드레스는 잘 모르겠지만, 세타필은 비교적 광범위 하게 사용되고 있는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아이키우는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나름 유명한 제품으로 이해가 된다. 하여간 런드레스는 중년 남자에게서 날 수 있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좋은 탈취제라고 생각된다. 세타필은 피부가 예민해서 항상 트러블 많은 나에게도 좋은 로션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꾸준히 애용하려고 한다.
저자가 이런 생활명품을 찾기위해서 투자한 시간이나 노력들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올라온 제품들보다 그렇지 않은 제품들이 훨씬 더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책의 중간 중간 나오는 김정운 작가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것들을 찾아서 내재화하기 위해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니까
일상의 소소한 소품이나 제품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이 책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인생 큰 거 한 방보다는 소소한 재미가 모아져서 행복이 이뤄지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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