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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Transformation Nomad
기가 막힌 촌철살인의 풍자 본문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 YES24
야근, 거래처 갑질, 또라이 상사, 감정노동, 박봉…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겐 견뎌야 할 게 너무 많다!오늘도 말 못할 일을 묵묵히 견딘 당신을 위한 직장인 사이다!매일매일이 전쟁통인 직장인의
www.yes24.com
정말 보면 볼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책이다. 작가가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기막힌 그림과 글을 쓸 수 있었을까 했는데 그의 정체성은 웹툰작가도 아닌 '현대미술작가'이며 서양학을 전공했고, 아르바이트는 많이 했으나 일반적인 직장생활은 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인터뷰 내용이 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32185
하여간 직장 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이 이렇게 잘 묘사하기는 쉽지 않을텐데 정말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누구 이야기를 들었건, 상상을 했건 말이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을 보면 정말 직장생활이 너무도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다. 그도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듣고서 썼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했었다. '미생'이후로 직장생활을 이렇게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은 처음이다.
난 '상사'에 속하는 사람이다. 이 글을 보면서 나의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도 나의 상사가 있고, 또 그들에게는 내가 약자에 속하는 사람이기에 책을 보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아주 많았다. 역시 절대적인 관계보다는 상대적인 관계가 관계의 속성을 결정짓는 듯 하다.
단지 상사와의 갑을 관계에서 겪는 갈등만 적은 것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에게 화두를 던지는 듯한 문구도 가슴에 와 닿았다. 특히 위의 인터뷰 기록을 보면서 나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는데 '남들과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난 남들과 같은 삶을 사네'라는 부분에서 마음이 턱하고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늘 같은 모습의 동료들과 비슷한 업무, 비슷한 생활을 하면서 남들과 다르길 원한다. 결국 다르다는 것도 남들보다 더 빨리 승진하거나, 잘 되는것일 뿐 정말 다르다고 할 수 없는 생활이지만...
누군가 올린 페북의 삽화를 보고서 탄복했던 기억을 갖고 있었는데 책으로 나와서 바로 구매를 했다. 정말 30분이면 충분히 읽고도 남는데 카타르시스 같은게 느껴진다. 다들 똑같구나. 직장생활하는데 이렇게 불합리 속에 사는구나. 나도 꼰대가 되어 가는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팍팍한 현실로 어김없이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 하여간 한바탕 웃고 다시 시작하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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