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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를 읽다가 기업의 경쟁력을 생각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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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김중태 저 한스미디어 | 2010년 04월내용 ![]() ![]() ![]() ![]() ![]() ![]() ![]() ![]() ![]() ![]() ![]() ![]() |
IT관련 일을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에 관한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회학과 문화, 철학에 관심이 간다. 예전에는 보지도 않던 MBN 지식콘서트의 철학 강의를 보면서 사람들간의 관계에 관해 다시 생각을 해보거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해서도 생각을 해보니까 말이다.
김중태씨의 글을 보면 단순히 IT에 관한 소개나 사례가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배경과 흐름, 사람과의 관계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단순한 현상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가 아니라 왜 그럴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그의 미래지도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을 읽었다. 2010년 4월에 나온 책이니까 벌써 2년이나 지난 이야기이다. 사회 변화의 속도는 빠르고 미래를 보고 준비해도 시원찮을 시기에 2년이나 된 책을 읽는게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있었지만, 2년 전에 예측했던 지금의 모습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왕 시작한 김에 미래지도 시리즈를 모두 읽어 보고 싶었다.
읽고 난 느낌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2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하거나 개선되었을 수는 있으나, 그 기저에 흐르는 근본 원리는 동일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셜네트워크는 온라인을 이용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망이며, SNS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서비스로 정의를 한다. 특징으로는 참여, 개방, 대화, 커뮤니티, 연결을 들 수 있다. 그가 이전에 썼던 웹2.0에 관련된 책에서 이야기 하는 바가 모바일에 그대로 투영되었다고도 생각이 된다.
소셜네트워크와 SNS가 확산되면서 예전과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국가나 권력기관이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인과 집단의 참여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부터 정보는 힘이었다. 국가의 권력기관이 힘을 발휘하는 이유가 바로 정보를 독점하고, 일반 국민들보다 빨리, 많이 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정보의 독점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개인이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고, 확대하는 1인 미디어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통제할 수 없는 현재에는 정보를 왜곡하거나 숨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나 개인이 비즈니스를 할 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양날의 칼이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이런 세상이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도 싸이월드같은 웹SNS가 있었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 사이트로 가서, 로그인을 하고, 일일히 글을 올려야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에 정보의 적시성이나 양에 있어서는 현재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IT측면에서는 모바일 기기, 사회학적 측면에서는 사람들이 목말라 하는 관계를 매우 적절하게 조합을 했기에 지금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붐이 일게 되었을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이나 중요성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시기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시에도 창업한지 몇년 되지도 않은 닷컴기업의 가치가 100년이 넘은 굴뚝기업을 초과하여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결국 버블이 꺼지면서 대부분의 닷컴기업이 정리가 되고, 정말 경쟁력이 있거나, 아니면 굴뚝기반이 온라인을 잘 활용하여 번창한 사례가 있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다른 책이나 기사에서 나오는 소셜네트워크 사례들은 피상적인 성공사례가 많다. 마케팅으로 화제가 된 사례처럼 근본적인 것보다는, 이벤트나 도구로써의 개념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현재 사용자수도 많고 이슈가 되긴 하지만 대부분은 아직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2-3년 후에는 정말로 저력있는 소셜네트워크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다. 아니면 기존의 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를 잘 활용해서 더 잘 되던가.
소셜네트워크와 관련된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더불어 소셜네트워크 비즈니스 창출이나 활용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시키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되었다. 근본적인 체질이 훌륭하다면 소셜네트워크 든, 유니버셜 네트워크 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음 책을 또 들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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